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참가 6개 업체 계약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 순천에서 생산된 농수산식품이 270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계약을 맺었다.
순천시는 지난 23일 목포 샹그리아비치호텔에서 해외시장의 안정적 개척과 수출 거래선 발굴을 위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 참가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8개국 17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했으며, 순천시는 6개 업체가 참가해 270만달러(약 30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관내 농식품의 수출 판로에 불을 지폈다.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새순천양조영농조합법인의 막걸리가 200만달러, 매일식품의 장류가 70만달러 계약을 완료했으며 덕동원의 돼지감자차, 미가식품의 함초소금, 씨스타의 해조류 등도 3개국에 테스팅 판매키로 바이어와 협약했다.
지난해에 새롭게 공장을 신축해 전통주를 생산하고 있는 새순천양조영농조합은 막걸리의 해외진출을 위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막걸리 살균기술을 이용해 순천의 대표 막걸리인 순천미인막걸리, 유자막걸리, 허니(꿀)막걸리 등 다양한 층의 입맛을 사로잡을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000명의 세계 4위 인구대국으로 300여 민족이 살고 있으며, ‘다양성 속의 통합’을 국가기조로 다양한 문화, 식품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여 향후 이들 식탁에 우리 막걸리의 은은한 향이 퍼지길 기대해 볼만하다.
김점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 전반의 어려움과 내수시장의 불안정한 현실태를 타계하기 위해 이번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 참가했다”며 “수출로 이어져 보람이 매우 크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농산물 수출시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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