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소 읽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신 총재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다. 검찰의 고영태 구색 맞추기 비공개 수사는 뒷북수사의 백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헌재가 고영태 녹취록을 무시하고 박근혜 대통령 파면은 편향적 판결의 극치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은 박근혜 구속반대를 천명하라”고 말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28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폭로한 고 전 이사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이사는 최순실씨 측근으로 활동하며 정부 인사나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 전 이사가 측근들과 나눈 대화가 녹음된 일명 ‘고영태 녹음 파일’에는 이들이 ‘미얀마 K타운 사업’과 관련해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정확이 담겨있다.
녹음파일에 담긴 고 전 이사와 측근들이 나눈 대화에는 “미얀마 사업은 일단 회장(최순실)한테 그럴듯한 이익을 먼저 챙겨주고, 그 뒤부터 우리 것을 챙기면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헌정 사상 첫 영장실질검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영장전담판사는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321호 법정에서 특정범죄가충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청구된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심리를 진행 중이다.
디지털뉴스본부 최누리 기자 asdwezx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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