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사진작가 전시회 열어 고객 발길 모아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패션업계가 문화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 마케팅은 쇼핑과 문화생활을 한 번에 할 수 있게 해 고객 유입은 물론 브랜드 홍보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10 꼬르소 꼬모’ 서울은 청담점 9주년, 에비뉴엘점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5월7일까지 ‘펑크 인 브리튼’ 전시를 연다. 기간동안 1970년대 영국은 물론 전 세계의 집중을 받았던 ‘펑크’와 그 문화의 중심에 있었던 다양한 인물들을 담은 사진전을 개최한다.
사진전은 사이먼 바커(Simon Barker / aka SIX), 데니스 모리스(Dennis Morris), 레이 스티븐슨(Ray Stevenson), 카렌 노르(Karen Knorr), 올리비에 리숑(Olivier Richon), 토루 코구레(Toru Kogure)의 사진 작품들 그리고 특별히 마련된 존 티베리(John Tiberi)의 영상 3편과 사진들 뿐 아니라 제이미 리드(Jamie Reid)의 콜라주와 그래픽 이미지로 이뤄진다.
한국 패션 디자이너이자 펑크룩의 대명사인 브랜드 ‘99%IS-(나인티나인퍼센트이즈)‘의 디자이너 박종우(BAJOWOO)가 직접 꾸민 펑크 전시 ‘아워 네이션’도 전시 속의 전시로 선보인다.
신세계톰보이가 운영하는 스튜디오 톰보이도 쇼핑과 문화생활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다음 달 30일까지 전국 주요 매장에서 스웨덴 출신의 사진작가 안드레 울프(Andre Wolff)의 사진전 ‘킹스 오브 파로(KINGS OF FARO)’를 개최한다.
안드레 울프는 현재 파리에서 활동중인 사진작가로 패션, 인물, 다큐 사진의 경계를 넘나들며 고유의 위트와 재치가 담긴 사진을 선보이고 있다. 킹스 오프 파로는 지난해 3월 핫셀블라드 재단과 성 미카엘 재단의 지원으로 발간된 안드레 울프의 작품집으로, 이탈리아 카프리섬에 있는 절벽에서 휴가를 보내며 뛰어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업계 관계자는 "쇼핑과 문화생활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1석 2조 마케팅이 인기다"며 "아티스트와 협업한 제품을 출시하거나 매장에서 예술작품 전시회를 여는 등 예술과 패션을 연계한 활동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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