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네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선발 진입의 조건인 5이닝을 채웠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일흔일곱 개. 이번 시범경기에서 가장 많이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2.57이 됐다.
그는 1회초 첫 타자 제이컵 메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다음타자 팀 앤더슨 때는 우익수 앞 짧은 타구를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가 잘 처리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따냈다. 그러나 멜키 카브레라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내줬다. 이후 유격수 실수로 주자를 한 명 더 내보낸 뒤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루킹 삼진 처리해 1회를 끝냈다.
류현진은 2회초를 삼자 범타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레이오리 가르시아에게 초구 기습번트로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 타자 메이를 1루수 땅볼 처리해 2루에서 선행주자를 잡았고, 앤더슨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홈런을 내준 카브레라는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4회초에는 두 타자 연속 유격수 땅볼로 잡아 출발이 좋았다. 그러나 2사 후 맷 데이비슨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준 뒤 욜머 산체스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오마르 나바에스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도 추가 실점 없이 막은 뒤 팀이 2-3으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브랜던 모로우에게 넘겼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내려간 뒤 2점을 더 내줘 2-5로 졌고, 류현진은 패전을 기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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