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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노트7 리퍼폰으로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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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노트7 리퍼폰으로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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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삼성전자가 배터리 문제로 소비자로부터 회수한 430만대 가량의 갤럭시노트7을 리퍼비시폰(refurbished phone)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8일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노트7 재활용 방안 및 친환경 처리 원칙'에 대해 설명했다.


리퍼폰은 불량품이나 중고품을 신제품 수준으로 원래보다 싼 값에 다시 출고하는 재생폰을 말한다. 작년 9월 삼성전자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갤럭시S6, 갤럭시노트4 등의 리퍼폰을 정가보다 30~50% 낮은 가격에 판매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리퍼비시폰의 경우, 원칙은 수립했으나 국가별 규제 당국(안전)과 통신사업자 간 협의가 필요하고 시장 수요를 고려해 판매 시장과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재사용이 가능한 부품을 추출해 판매, 활용한다"며 "재사용이 가능한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을 추출하는 전문업체를 통해 테스트용 시료 제작 등의 용도로 판매,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은 "금속 물질을 추출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것"이라며 "희귀 금속인 구리·니켈·금·은 등을 추출한 후 친환경 재활용 업체를 통해 처리할 계획이며, EU 정부에서 주관하는 새로운 친환경 처리 방식 연구와 테스트 등의 공공 목적 과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갤럭시노트7을 재사용하거나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라고 수차례 삼성전자에 요구해왔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 신제품 발표회에서도 이들은 무대 위에 올라 재활용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펴기도 했다.


삼성의 결정에 그린피스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이같은 갤럭시노트7 처리 방침 발표를 환영한다"며 "향후 겅증 가능한 방식으로 처리 방침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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