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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일·가정 양립문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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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어린이집 공간 두배로 확장
육아휴직 1년 자동 연장도 가능

SKT, 일·가정 양립문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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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일과 가정의 양립. 이 사안은 맞벌이가 늘어나고 가정 내 성 역할이 바뀌며 국가적 아젠다로도 등극할 정도가 됐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이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 본사 3층에 위치한 어린이집 공간을 최근 2배 확장했다. 정원도 70명에서 120명으로 늘어났다. 이렇게 통 큰 결정을 내린 것은 여성 직원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사내 어린이집 인기가 높아서다.


SK텔레콤 어린이집의 경쟁률은 평균 3대1 수준이다. 회사에서 석식비, 현장 학습비, 행사비 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외부 어린이집보다 비용도 적게 든다. 게다가 아이와 출ㆍ퇴근을 함께 할 수 있다. 일하다가 언제든지 아이를 보러 올 수 있어 안심된다는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기준 전체 직원 중 14%인 600여명이 여성이다.

박정호 사장은 이번 어린이집 확장 공사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 확장 행사 당일 직접 행사장에 방문, 어린이집 직원들을 격려하며 일과 가정이 양립되는 근무환경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지난 2013년부터 본사 외 고객센터 직원을 위한 어린이집도 두 곳 운영하고 있다. 당해 연도부터 SK텔레콤은 육아휴직 자동전환 제도를 도입해 육아 휴직 1년 자동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근무 경력을 갖춘 SK텔레콤의 직원들이 육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직장을 그만두는 경력 단절문제가 해결됐다. SK텔레콤은 새로운 직원을 채용한 뒤 업무를 배울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능력이 있는 직원이 육아에서 벗어나 업무에 연속성을 갖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작년부터는 이미 육아휴직 1년을 사용한 구성원이 원할 경우 1년을 더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런 경영철학 덕에 SK텔레콤은 2013년 여성가족부가 인증하는 가족친화기업에 뽑혔다. SK텔레콤은 24일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기조를 더 명확히 했다. 전통적인 기업의 핵심 가치인 '이윤 창출' 대신 '사회적 가치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내용을 정관에서 명시했다. 기업의 가치가 단순히 이윤추구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어린이집 확대, 육아휴직 1년 추가 지원 등은 일과 가족을 병행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며 "고객 뿐 아니라 직원의 행복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한다는 그룹의 철학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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