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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 한중전 90분, 전부 리피의 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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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 한중전 90분, 전부 리피의 전략이었다 답답해 하는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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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마르셀로 리피 중국대표팀 감독은 광저우 헝다 사령탑 시절 한국 K리그 팀들을 여러차례 울렸다. 그는 한국 축구를 잘 안다.
그는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한중전. 한국 축구는 리피에게 진 승부였다.

한국축구대표팀은 중국 창샤 헤롱 스타디움에서 한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여섯 번째 경기에서 중국에 0-1로 충격패했다.


점유율은 한국이 앞섰지만 내용을 보면 중국이 크게 밀리지 않았다. 중국은 전략대로 수비를 탄탄히 하고 역습했다. 그 역습은 날카로웠다. 한국은 중국의 역습 찬스에서 모두 슈팅을 내줬고 권순태 골키퍼의 선방으로 간신히 실점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중국의 세트피스 전략이 통했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위다바오가 헤딩 결승골을 넣었다. 이후 중국은 리드를 잘 지켜 한국을 눌렀다.

90분 모두가 리피 감독의 전략대로였다. 중국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리피 감독은 대표팀 훈련을 비공개로 하면서 비밀리에 세트피스와 수비를 연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피 감독은 중국 취재진에 이렇게 말했다. "우리 공격수들이 한 골은 넣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즉 한 골만 넣으면 중국이 유리하게 경기를 풀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이 예상은 결국 적중했다. 중국이 선취골을 넣은 뒤 한국은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중국의 수비망에 막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신욱의 높이와 황희찬의 활발한 움직임도 역부족이었다. 기성용은 답답한 듯 중거리슈팅을 두 번 때렸다. 경기 막바지에 중국이 공을 소유하면 시간을 끌자 충돌하기도 했다. 한국이 중국의 전략에 말린 장면들.


울리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책임을 피하기 힘든 결과다. 리피 감독과 사실상 전략 싸움에서 패했다고 봐야 한다. 지난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도 한국은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전략에 말려 0-1로 패했다. 이 역시 감독 간 지략싸움에서 진 것. 상대는 이제 한국 공략법을 모두 알고 있다. 한국 대표팀, 슈틸리케 감독.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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