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과 더불어 과거 서울의 3대 시장이자 전통적으로 도매시장이었던 서울중앙시장이 2015년부터 시작된 문화관광형시장사업을 거치면서 소비자 친화형 도소매 복합시장으로의 변화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은 2015년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 대상 시장으로 선정된 이후 기존 도매와 소매시장의 역할에서 더욱 확장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인근 관광 코스와 연계하여, 먹고 즐기고 체험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관광형 시장으로 변모했다.
서울중앙시장의 구매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시장환경 개선사업과 ICT 기술을 활용하여 시장상인과 고객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상품 판매 증진과 시장 홍보를 수행하는 사업, 관광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제공하여 문화 관광형 시장을 지향하는 사업, 시장 마케팅 지원 및 컨설팅을 통한 상인 자생력을 강화하고 상품 판매를 증진시키는 사업들을 통해 서울의 대표적인 시장으로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친밀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시장으로 탈바꿈 했다.
서울중앙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은 서울 중앙시장의 가구시장을 홍보하고 시장의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가구 DIY 체험프로그램을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실시하였으며, 국내 유명 작가가 직접 진행을 통해 조각, 공예, 회화, 디자인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여 참여자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포목부-미곡부-가구거리-황학동 벼룩시장-곱창골목-주방기구거리-신당창작아케이드-중앙통로로 이어지는 먹깨비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투어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울중앙시장의 여러 가지 먹거리나 체험을 병행하여 투어의 완성도를 높였다.
2015년부터 시작된 시장통 스피크 보이는 라디오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상인과 고객의 친밀감 증진과 시장의 소식을 전하고 공감의 장을 만드는 창구로 활용되어, 시장의 상인들을 서로 화합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였다.
서울중앙시장의 대표 먹거리를 엄선하여 먹거리 대표 상품으로 개발한 대표브랜드인 ‘엄마의 상차림’을 통해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 하였으며, 야시장 개장으로 외국인 관광객들과 젊은 고객층의 방문이 급속하게 증가하였다. 방문객의 색다른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시안 음식을 주제로 해피프라이데이 먹거리 축제를 개최하였고, 중앙시장 먹거리전을 함께 진행하여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공예 중심의 체험공방을 테마로 변신을 시작한 신당창작아케이드는 비어 있는 점포 중 40곳의 리모델링을 통해 창작공방 39실, 전시실 4실, 공동작업실 2실, 아트마켓, 체험공방, 운영사무실로 재탄생하여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한데모여 교류하는 장이 되었고, 어둡고 칙칙한 지하상가에 문화예술이 가미 되어 사람들의 발길이 되살아 났다.
서울중앙시장 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 관계자는 “과거 서울 3대 시장으로서 서울중앙시장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시장사업단에서는 상인역량강화 및 콘텐츠 강화, 야시장 활성화를 통해 시장의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 될 수 있도록 시장 구성원들과 함께 협업을 통해 발전전략을 마련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해섭 기자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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