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뱅킹의 진화]우리은행, 모바일 플랫폼 '위비' 기반…금융 IT社 변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0초

[뱅킹의 진화]우리은행, 모바일 플랫폼 '위비' 기반…금융 IT社 변신 우리은행 본점
AD


'도전과 응전' 은행 생존전략-우리銀
국내 최초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 메신저 '위비톡' 등 시장 선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우리은행은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거대 플랫폼 사업자들의 자체 결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준비 중이다. 초기 단계지만 영역을 넓혀 간다면 기존 IT서비스 회사들이 하는 시스템 구축 역할과 PG사들이 하는 결제대행 역할을 은행이 직접 하게 된다. 은행이 고객과 플랫폼 사업자 각각의 가상계좌를 만들어 주면, 해당 앱의 충성고객들이 앱에 선불 충전을 해놓고 쓰는 일종의 자체결제시스템이다. 플랫폼 사업자 입장에서는 카드수수료가 들지 않아서 이득이고, 고객 입장서는 사업자가 수수료를 아낀 비용으로 제공하는 다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은행은 기존 PG사나 카드사처럼 고객들의 결제정보가 누적되면,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영역 확대를 노릴 수 있다. 우리은행은 더 이상 단순한 은행이 아닌 금융IT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은행권의 핀테크 경쟁 속에서 우리은행은 위비(Wibee)라는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선도은행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최초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를 출시하고, 금융권 최초 모바일메신저 '위비톡', 멤버십통합관리 플랫폼 '위비멤버스', 오픈마켓 쇼핑몰 '위비마켓'을 출시하며, 1년여 만에 위비플랫폼 구축을 완료해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위비톡, 위비멤버스 각각 300백만 이상의 회원수를 확보하는 등 핀테크를 통해 고객기반을 확대했다. 위비캠, 위비꿀파트너, 실시간 외국어 대화번역 서비스 등 경쟁은행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잇따라 출시해 금융계의 디지털 혁신을 지속 선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디지털 혁신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위비'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각인한 후,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연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일상에 녹아들어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위비뱅크'의 '위비모바일대출'은 시중은행 최초의 중금리대출로,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을 통해 별도의 서류제출이나 신용등급 심사 없이도 대출진행이 가능하다. 24시간 대출실행이 가능한 것도 시중은행 최초로 시행한 제도다. '위비모바일대출'의 콘셉트는 이후 다른 은행의 모바일대출에도 적용됐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사잇돌 중금리 대출'의 모델로도 선정됐다.


위비뱅크는 기존에 각종 사업증빙ㆍ재무자료를 가지고 은행 영업점에서만 대출이 가능했던 소호 개인사업자 대출을 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출심사로 무방문ㆍ무담보ㆍ무서류로 가능케 한 점이 특징이다.


위비톡은 금융권 최초의 모바일 메신저다. 펑메시지, 메시지 회수 등 기존의 시중 메신저에는 없는 기능까지 갖췄고, 5초 만에 송금이 가능한 '톡톡보내기', 편리한 회비관리 도구인 '더치페이'와 같은 금융 특화 기능까지 탑재됐다.


최근 출시된 '꿀파트너'서비스는 금융권 최초 기업메시징 서비스로 '위비톡'을 통해 기업들이 직원 또는 고객에게 무료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개발됐다.


우리은행은 특히 국내 은행 최다인 252개의 해외 네트워크에도 위비플랫폼을 적용해 현지 소매금융 공략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위비톡'이 10개 국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실시간 외국어 대화번역 서비스'를 도입해 타언어 사용자와 편리하게 메시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강력한 플랫폼을 가진 기업이 시장을 지배한다"면서 "IT의 발전으로 기존 금융산업의 벽이 허물어지는 지금, 우리은행은 위비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금융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