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22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현장 투표 결과가 일부 유출된 듯한 정황이 확인되자 안희정·이재명은 당 차원의 조치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이재명 후보 측은 당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국에서 동시에 대선후보 경선 현장투표를 실시했다. 민주당 측은 잠정집계한 결과 투표자 수는 52,886명이고 투표율 18.05%라고 밝혔다. 이날 선거결과는 앞으로 권역별 순회경선 결과와 해당 권역 현장투표가 합산되는 방식으로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뒤 일부 선거구의 투표결과로 추정되는 자료들이 SNS 등을 통해 급격히 확산됐다.
홍재형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중앙당선관위에서는 투표결과에 대해서 당일 발표하지 않고, 순회투표일에 ARS 투표결과 및 순회투표결과와 합산해 발표하기로 한 바 있다"면서 "이에 확인할 수 없는 근거를 가지고 후보자의 순위가 들어간 보도를 하면 자칫 향후 진행될 선거인단의 투표행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바, 언론보도 시 이 점을 유의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선거결과는 보도되기 시작했다.
안희정 후보 측은 23일 오전까지 당이 이 문제와 관련해 견해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안희정 캠프 대변인을 맡은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우리는 당 지도부와 당 선관위가 공명정대하게 선거 과정을 관리해 줄 것으로 믿었다"면서 "그러나 진위여부, 유불리를 떠나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 측은 "현 상황에 대한 당 지도부와 당 선관위의 책임 있는 입장을 내일 오전까지 명확히 밝혀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 측은 재발방지책 마련과 지도부 사과, 당 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재명 캠프 대변인을 맡은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권역별 순회 경선에서 공개하는 것이 원칙인 현장 투표결과의 유출은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당 지도부는 즉각 진상을 조사하고 당 선관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의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후보 캠프의 전병헌 전략기획본부장은 "투표소투표 결과에 관해 확인되지도 않고 검증되지도 않은 정보들이 돌아다니고 있어 심히 유감"이라며 "당 선관위가 철저하게 조사해서 즉각 진상을 파악하고 진위여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