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견발표]김진태 "분열된 보수를 재건하겠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김보경 기자]김진태 자유한국당 예비경선 후보는 17일 "분열된 보수를 재건하여 통쾌한 9회말 역전승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후보선거 후보자 비전대회' 정견발표를 통해 "경험도 능력도 부족하지만 문재인, 안철수보단 자신 있다. 피눈물로 일궈온 대한민국을 넘겨줄 순 없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딱 1년 전 우린 잘 나가고 있었다. 그 후 총선 참패했다"며 "다수당을 잃으니 급격히 힘 빠져 이번 탄핵사태에 대응 못했다. 맨날 반성하자 개혁하자 하는데 반성할 사람은 지도자급이다. 통진당 해산, 연금법 개정, 개성공단 폐쇄 등 잘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을 끝까지 지켰다. 태극기 시민들의 친구, 잡은 손을 뿌리치기 어려웠다"며 "이번 탄핵의 본질은 정권 불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탄핵 결정된 마당에 되도록 안 하려고 했는데 고영태도 구속해야 된다. 녹음파일, 태블릿PC는 그대로 두고 무조건 승복하라고 하면 말이 되느냐, 진실을 알고 싶다"며 "백남기씨 부검도 사인 밝히자는 것인데 떼법에 밀려 포기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검찰 개혁 ▲사형 집행 ▲기업 규제 철폐 ▲귀족노조 폐해 시정 ▲교육감 직선제 폐지 ▲입시전형 대폭 간소화 ▲사시 존치 등을 약속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