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北, 언제라도 도발할 준비돼 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5일 "북한은 언제라도 도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미국 출장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조만간 또 도발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이어 "우리나라 안보상황이 매우 위중하다"면서 "이번에 새로 부임한 맥마스터 안보보좌관을 만나 현재 북한의 군사위협, 도발 가능성을 점검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 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방미 목적을 설명했다.

김 실장은 전날인 14일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표를 반려한 것과 관련해서는 "다음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책임감을 갖고 국가안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허버트 맥마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한 후 16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