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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치이고 사드에 치이고…동네북된 韓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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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치이고 사드에 치이고…동네북된 韓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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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미국 트럼프행정부의 보호무역조치와 한반도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전개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로 한국 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10곳 중 7곳,"美 투자와 사업계획 수립 어려워"

13일 한국무역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본격화되면서 현지 투자와 사업계획 수립은 물론 현지 바이어와의 비즈니스에서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서비스업계 10곳 중 9곳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무역협회 뉴욕지부가 코참(KOCHAM, 미한국상공회의소)과 코참 회원사, 권역별 지상사협의회 등 2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곳 중 7곳(72%)은 트럼프 당선 이후 불확실성의 증대로 미국 내 투자·사업 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어려움이 없다는 응답(11%)에 비해 약 6배 이상 높게 나타나 신행정부의 정책이 우리 기업들의 사업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우선주의 체감…수입규제 가장 우려

10곳 중 4곳(41%)는 미국 기업과의 상담·거래에 부정적 영향이 감지된다고 답했는데 이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15%)보다 많았다. 미국 기업의 자국산 부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응답도 절반(56%)을 넘어섰고 미국 현지공장의 근로자·원부자재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응답도 41%에 이르렀다.

미국 행정부 보호무역 조치 중에는 관세부담 증가와 반덤핑 수입규제가 가장 우려되는 보호무역 조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진출 우리 기업들은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에 따른 대응책으로는 ▲미국 현지투자 확대(35%) ▲신규시장 개척(26%) ▲원부자재공급처 전환(22%) 등을 꼽았으며 통상교섭에 있어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민관 협동 대미 아웃리치 활동 확대(37%), ▲여타국과의 자유무역 협정 확대(27%), ▲세계무역기구(WTO)차원의 맞대응(21%)이 제시되었다. 이 외에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각종 행정 명령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 제공과 그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 제시를 요구하는 답변도 있었다.


무역협회 뉴욕지부 장석민 지부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우리 기업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으나,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한미 협력을 강화하고 성장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 기업들은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가면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비스업체 10곳 중 9곳,"사드 보복에 악영향"

무역협회가 대중(對中) 비즈니스 관련 콘텐츠·관광·소비재 기업 59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의 사드 경제조치에 따른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심의, 인ㆍ허가 지연 등'이 39.7%로 가장 많고 '예정된 행사연기'(36.4%), '계약 취소'(33.3%) 순서로 나타났다. 향후 피해 규모를 묻는 설문에서는 62.3%가 100만 달러 미만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응답했고 100만 달러 이상을 예상한 업체가 11.5%를 차지해 사드관련 보복조치가 금전적 피해로도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경제조치 지속기간에 대해 응답업체의 44.4%가 중국의 경제 조치가 금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고, 21.5%는 내년 상반기까지로 보고 있어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업계 차원의 대응책으로 중국파트너에 대한 설득강화(48.4%), 동남아 등 대체 거래선 모색(42.9%)등을 꼽고 있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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