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안 제출과 FOMC, 네덜란드 총선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10일 “3월 중순 트럼프 행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제출 등 변동성이 확대될 이벤트들이 있다”며 “다만 주식시장 하락시 경기 개선을 염두에 둔 주식 비중 확대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총액 대형 경기 민감주 수출주의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의 내주 주간 예상 범위는 2070~2120포인트다. 상승 요인으로는 양호한 미국 경기지표와 중국 양회 공급 측 개혁 심화 예상 등이다. 하락 요인으로는 연간 미국 금리인상 속도 증가 가능성과 네덜란드 총선 결과로 압축된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예산안이 발표되면 기존의 낙관적인 기대와 현실간의 괴리 축소 과정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미국 부채한도는 한도를 넘은 부분만을 증액한 이후 9월 예산안 의회 통과 과정에서 재차 협상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3월 FOMC 회의에서는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98%로 금융시장은 이미 금리인상을 선반영했다. 다만 주목할 부분은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언급이 존재하는 가에 대한 부분이다. 그는 “기존 옐런의 발언으로 미루어 향후 금리인상은 실물 경기 개선세를 확인하면서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며 “이 경우 금융시장은 안도 랠리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예정돼 있는 네덜란드 총선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현재 극우 정당 자유당(PVV)의 지지율이 우세하다. 자유당은 네덜란드 EU 탈퇴 국민투표, 이슬람 사원 폐쇄, 이슬람국 출신의 이민금지 등이 주요 공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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