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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현대중공업, 분할 이후 실적개선 기대...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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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KB증권은 13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분할로 인한 실적개선과 멀티플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중공업 분할안이 지난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제 형식적인 절차들만 남겨두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4월1일을 분할기일로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투자 사업부문을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사하게 되며, 그린에너지 및 서비스부문(신설)은 지난해 말 현물출자방식으로 분사됐다.

존속법인인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플랜트·엔진·특수선 등 조선·해양 연관분야 사업만 영위하게 된다. 존속법인 및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법인들은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을 추진할 계획으로 오는 30일부터 거래정지 후 5월10일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분할로 인해 각 사업부문의 특성에 맞는 독립책임경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영업실적개선 및 비용절감이 기대된다”며 “하지만 보다 직접적인 영향은 밸류에이션 멀티플의 상승”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부진한 조선 및 해양플랜트 시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실적과 업황이 양호한 다른 사업부문들까지 저평가되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할 예정인 업종에 있는 다른 기업들보다 가치가 낮게 평가돼 있다는 게 정 연구원의 의견이다. 그는 “현대중공업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라면서 “분할설립되는 회사들의 동종(Peer)그룹 PBR은 전기전자 2.1배, 건설기계 1.7배, 정유 1.1배 등 분할 전 현대중공업의 PBR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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