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6, G5와 달리 물량 철저히 준비한 만큼 '입소문' 관건
G5는 나흘째 4만 대 돌파
G6, 초기 물량 부족하던 G5와 달리 철저히 준비
LG 역대 최다 규모 체험존 운영하며 입소문 내기 주력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6'가 출시 이틀 만에 3만 대 넘게 팔렸다. 전작 'LG G5'가 나흘 만에 약 4만 대 팔린 것과 비교하면 더 나은 중간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G6 물량이 확실히 준비된 만큼 초기 입소문을 통한 꾸준한 판매가 관건이다. 업계는 10일~15일 내 보다 확실한 G6 성적표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는 12일 "G6 개통량이 3만 대를 돌파했다"며 "사전 체험 행사의 높은 관심, 국내외 호평, 예약판매 호조 등 출시 전 초반 흥행몰이가 판매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G6 흥행을 위해서는 초반 분위기를 꾸준히 이어가는 게 관건이다. G5의 경우 모듈형 디자인 등 혁신성을 앞세워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했지만 제품 수급이 발목을 잡았다. 초기 물량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하면서 입소문 내기에 실패했고 G5는 결국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LG전자 G5를 교훈삼아 G6 물량을 철저히 준비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지난달 말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에서 "G6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협력사가 함께 참여했고 생산성·수율·품질 모든 측면에서 전작보다 월등하다"며 "G6 준비 기간은 G5보다 6개월이나 더 길었다"고 말한 바 있다.
물량 걱정이 없는 만큼 LG전자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체험존을 운영하며 G6 입소문 내기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동통신 3사 대리점,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 등 총 3000여 개 매장에 G6 체험존 설치했다. 전면부를 꽉 채우는 풀비전(FullVision) 디스플레이와 탁월한 사용 편의성을 직접 체험시키겠다는 것이 LG의 전략이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새로운 TV CF를 방영하며 G6 알리기에 나섰다. CF는 30초 분량의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LG전자는 ▲보다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18:9 화면비의 풀비전 디스플레이 ▲더 넓은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전후면 광각 카메라 ▲동영상 촬영 중 생생한 24bit 고음질 하이파이(Hi-Fi) 음질 녹음 기능 ▲IP68 최고 등급의 방수 기능 등 일상생활 속에서 도움이 되는 편의기능들을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이상규 전무는 “손안에 쏙 들어오는 풀비전과 차별화된 편의기능들로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스마트폰의 가치를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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