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중소기업인들이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할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꼽았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19대 대통령에게 바라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대통령이 갖추어야할 능력·조건으로 중소기업인 절반 이상이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54.3%)', '도덕성과 청렴성(52.0%)'을 꼽았다.
차기 대통령이 취임 후 우선적으로 개혁해야 할 분야로는 '정치개혁(51.0%)', '규제개혁(41.0%)', '노동시장개혁(37.0%)'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중점 추진해야할 경제정책 방향으로 '내수경기 활성화(66.3%)'와 '일자리 창출(41.3%)'에 대한 응답이 가장 높았다.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내수부진과 높은 청년 실업률 등의 일자리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경제정책 방향 수립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분야 주요 과제 중 대선 공약에 반영돼야할 과제는 ▲일자리 창출 환경 조성(66.4%) ▲공정위 위상 및 불공정 거래행위 처벌 강화(65.4%) ▲중소기업에 불리한 금융제도 개선(63.0%)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강화(59.7%) ▲중소기업청→중소기업부 확대·신설(58.0%) 등의 순으로 높았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현재 중소기업들은 장기간 지속된 내수부진과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상태"라며 "차기 대통령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스스로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과 규제를 적극 해소해 주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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