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월중 통화량·유동성 동향 발표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시중통화량의 증가세가 지난 1월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7% 안팎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7년 1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중 평잔 기준 광의통화(M2)는 2412조6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9% 늘어났다. 통화량 증가율은 지난해 4월 이후 7% 안팎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지난 1월중 증가폭은 은행 기업대출 등 민간신용부문이 감소하면서 전달(7.5%)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까지 포함하는 통화지표다.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하며 시중에 돈이 얼마나 많이 풀렸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취급된다.
금융상품별로는 MMF가 전월대비 4조9000억원, 기타통화성금융상품이 3조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2년미만 금전신탁은 3조8000억원 줄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가 설 상여금 등 여유자금이 늘어나면서 6조8000억원, 보험사,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이 1조9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기관 유동성(Lf)은 전월대비 0.3% 증가한 3343조8000억원, 광의 유동성(L)은 0.7% 늘어난 425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