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中 돈줄 죄기, 韓 금융시장 '달러 가뭄' 우려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14~15일 FOMC 금리인상 초읽기…추가인상땐 한미 금리 역전 가능성
외국인 투자자본 엑소더스 우려…中외환보유액 감소에 '긴축모드'


美·中 돈줄 죄기, 韓 금융시장 '달러 가뭄' 우려 아시아경제DB
AD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미국과 중국이 '수도꼭지 잠그기'에 돌입하면서 금융시장에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미국이 이달 기준금리인상 초읽기에 들어가며, 한미간 금리 역전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그간 싼 값에 달러를 조달해 국내에 투자해왔던 외국인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성장 시대를 마감한 중국이 자본유출 방지에 고삐를 조이면서 '달러 가뭄'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새어나온다.


우선 오는 14∼15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3일 시카고 경영자클럽 행사에서 "고용률과 물가 상승률이 우리 예상에 부합하면 연방기금 금리의 추가 조정은 적절할 것"이라며 3월 인상설에 쐐기를 박았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이달에 0.25%포인트 올라가면 0.75∼1.00%가 된다.

문제 인상 속도다. 미국이 올해 안에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우리나라와 현재 금리(1.25%)를 넘어선다. 파이낸셜타임즈(FT)가 43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분의3은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상할 것으로 점쳤다. 일각에서는 네 차례까지 언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가계부채와 경기부양 등으로 통화정책의 방향이 모호한 상황이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사한 데 이어, 이주열 총재는 최근 "미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한은이 기계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훈 SC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전무)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는 생각보다 가파를 것"이라며 "한국은 연말까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데다 내수부진으로 인플레이션이 2%를 넘어갈 때까지는 기다려야 할 걸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연말이 돼야 인상을 논의할 수 있을 걸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미간 금리가 역전되면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들의 자금이탈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외국인들의 자금조달 금리인 리보(LIBOR)도 인상된다. 국내 채권금리가 수익을 보장할 만큼 높지 않다면 자연히 한국의 투자매력도는 떨어지게 된다. 국내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들의 자금특성을 보면 우려가 더욱 짙어진다. 지난해 말 89조원까지 떨어졌던 외국인 투자잔액은 올해 들어 93조원까지 늘었지만 대부분 단기물 중심으로, 환율차이를 노린 무위험 재정거래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아직까지 이탈 우려는 적지만 달러화 조달금리가 올라가고 우리나라 채권금리는 그만큼 올라가지 않으면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자본유출 방지에 돌입한 것 역시 '달러 가뭄' 우려를 더하게 하는 요인이다. 중국은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3조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자본유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일각에선 중국이 국유은행에 해외자산 확충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작년 4분기에 내렸을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또 중국당국은 중국 본토증시(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을 추진, 외국인 자금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최근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에서 '안정ㆍ중립' 기조로 공식적으로 전환했다"며 "중국 통화정책 기조가 더 긴축적으로 전개되면 국내에 유입된 중국 자본의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뉴스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적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