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헌재, 국민 통합 위해 朴대통령 탄핵 만장일치로 인용해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만장일치로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에서 "이제 일주일 안에 박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있을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갔던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 헌정 유린 사태가 마무리되고 국정이 정상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헌재가 국민과 역사 앞에 떳떳한 결정을 내리리라 확신한다"면서 "탄핵 심판이 임박해지자 친박 세력이 벌이는 사회 혼란이 도를 넘었다"면서 "여차하면 불복하겠다는 태도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무책임한 태도에 국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헌재는) 국민 통합과 사회 안정을 위해서라도 만장일치로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추 대표는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무거운 책임감으로 탄핵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 대표는 국가정보원이 헌재를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자유당 정권은 국정원 댓글로 시작해 국정원 사찰로 끝낼 생각이냐"면서 "국회 정보위원회를 열어서 이번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