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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르네상스의 비밀]1인 가구의 놀이터…'유통 대세'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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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00개 더 늘고 2030년까지 성장 예상…"수익성도 좋아질 것"


[편의점 르네상스의 비밀]1인 가구의 놀이터…'유통 대세'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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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편의점 성장의 토대는 '1인 가구 증가'라고 봐도 무방하다. 주 고객층인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편의점 수는 지난해 3만개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3000개가량 더 늘어날 전망이다.

6일 유진투자증권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편의점 순증 규모는 CU 1100개, GS25 1000개, 세븐일레븐 800개 등 총 2900개로 예상된다.


초창기 음료와 과자 위주로 단순했던 편의점 구성은 1인 가구 증가라는 사회 변화와 맞닿아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을 위한 도시락 등 간편식과 1000원대 원두커피, 금융·택배 서비스 등으로 진화했다.

[편의점 르네상스의 비밀]1인 가구의 놀이터…'유통 대세'로 부상 세븐일레븐 스마트픽(왼쪽), 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박스 서비스

특히 택배 관련 서비스는 '1인 가구 경비실은 편의점'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각광받는다. 세븐일레븐의 롯데닷컴·엘롯데 상품 픽업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매달 평균 7%씩 성장하며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9월부터 GS25와 손잡고 무인안심택배함 스마일박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GS샵도 이달 말 GS25 편의점을 통한 상품 수령 서비스를 시작한다.

[편의점 르네상스의 비밀]1인 가구의 놀이터…'유통 대세'로 부상


[편의점 르네상스의 비밀]1인 가구의 놀이터…'유통 대세'로 부상


편의점이 대세 유통채널로 자리잡으면서 시장에선 올해 실제 순증 규모가 전망치보다 더 클 수도 있다고 관측한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초 CU와 GS25의 경우 연간 점포 수가 1000개 정도씩 신설될 것으로 예상했다가 모두 그 규모를 넘어섰다"며 "올해도 자영업 희망자들 수요만 있다면 순증 규모는 얼마든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CU는 1448개, GS25는 1442개 점포를 신설했다. 세븐일레븐 점포 순증 규모는 556개였다.


3사 중 가장 점포 수가 적은 세븐일레븐의 관계자는 "2014년부터 점포 수 증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대신 늘어난 고객 수요에 질적 측면에서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에 주력, 여타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추구한다"고 전했다.


업계는 소비 트렌드 변화로 국내 편의점 시장이 2030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점포당 매출이 아직 일본의 4분의1 수준인 것도 성장 여력이 있다는 반증으로 본다.


일본의 편의점 수는 현재 5만5600여개에 이른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편의점 빅3의 점포 수는 3만141개다. 편의점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 여타 유통채널의 업황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홀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반면 유통가를 주름잡던 대형마트는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는 1호점을 선보인 지 24년 만인 올해 처음으로 신규 점포를 내지 않기로 했다. 최근 3년 1~2개 점포를 꾸준히 신설해온 홈플러스도 올해 구체적 출점 계획이 없는 상태다. 그나마 롯데마트만 올해 2개점을 새로 열 예정이다. 대형마트 성장 정체 이유 중 하나로 업계는 '물건을 많이 살 필요 없는 1인 가구의 증가'를 꼽고 있다.


주 연구원은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국내 편의점의 타깃 소비층이 10~30대에서 향후 일본처럼 40대 이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며 "구매 여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40대 이상 소비자들이 주 고객이 되면 자연스레 PB 상품 등의 가격이 올라 편의점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1인 가구 실태조사를 해서 올 연말께 1인 가구 복지 전반에 관한 5개년 기본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조만간 학술용역을 발주한다고 지난달 14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1인 가구 현황과 성별·연령별·소득별 주거·건강·안전·경제 생활 전반을 살핀다. 종전에는 1인 가구 일부를 대상으로 단편적인 연구만 이뤄졌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 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서울시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 수(367만 가구)의 27.4%(100만 가구)에 해당한다. 2000년 1인 가구 수가 51만 가구(비중 16.3%)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35년에는 126만 가구(비중 30.8%)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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