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일 발표한 '2016 콘텐츠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100조4863억원이다. 대내외 경기 둔화에도 2011년부터 5년간 연평균 4.9%씩 성장했다. 같은 기간 연평균 국내 경제성장률 2.8%를 상회했다.
매출 규모에서는 출판 산업이 20조5098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는 방송(16조4630억원), 광고(14조4399억원), 지식정보(12조3421억원), 게임(10조7223억원) 순이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7.4% 오른 56억6137만달러다. 2011년부터 5년간 연평균 7.1%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다. 이 기간 국내 수출액이 연평균 1.3%씩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출판, 방송을 제외한 전 산업 부문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음악(13.5%), 캐릭터(12.7%), 게임(8.1%) 부문에서의 성장이 돋보였다. 이 기간 콘텐츠 수입액은 11억8282만달러로, 전년 대비 8.6% 감소했다.
수출액 규모에서는 게임 산업이 32억1463만달러로 전체의 절반 이상인 56.8%를 차지했다. 캐릭터(5억5146만달러), 지식정보(5억1570만달러), 음악(3억8102만달러), 방송(3억2043만달러) 등은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2015년 국내 콘텐츠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약 1% 증가한 62만1928명으로 집계됐다. 게임, 출판, 만화, 음악 등의 인력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광고(12.9%), 콘텐츠솔루션(7.8%), 애니메이션(5.0%) 등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문체부는 "최근 5년간 신규 일자리 약 1만7000개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이번 집계는 출판, 만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등 아홉 산업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영화진흥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한 산업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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