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미국을 방문 중인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잠깐 만나 인사를 나눴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 도중 “특사인 양제츠 위원이 오늘 백악관에 왔고 허버트 R.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 그리고 다른 참모들을 만났다”면서 “양제츠 위원은 이 회동이 끝난 후 참모들의 안내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것은 (양측이) 대화를 시작하고 국가안보에 관한 공통의 이익에 관해 얘기하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는 대가로 어떤 것을 얻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시 주석이 하나의 중국 정책 존중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재확인했다”만 답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이후 중국측 고위급 관계자로서 처음 미국을 방문한 양 국무위원은 이날 백악관 방문에 이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등을 만나 중미 관계와 공동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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