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정원에 문화·예술 융합…계절병 대표축제 집중 육성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그동안 주로 가을에 집중돼 있던 전남 순천의 축제가 사계절 축제로 집중 육성된다.
순천시는 사계절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생태와 문화를 융복합해 계절별 대표축제를 집중 육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가을에 집중됐던 축제들을 테마로 엮어 계절별 대표축제로 개편하는데 봄에는 꽃과 음식, 여름에는 야간과 물, 가을에는 문화와 예술, 겨울에는 빛과 소원으로 테마별 콘셉트를 정했다.
순천의 봄은 철쭉 등 꽃과 음식이 어우러진 예술의 향연을 펼친다. 봄 대표 축제로 ‘2017 순천 푸드아트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가을 대표 축제로 ‘정원갈대예술축제’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먼저 ‘2017 순천푸드&아트페스티벌’은 오는 5월 12일~14일까지 중앙 사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순천 대표음식인 닭구이, 국밥 등 판매, 순천대표 음식경연대회, 아트퍼포먼스,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가을에는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한 정원갈대예술축제를 개최한다.
교향악축제, 동물영화제, 갈대축제 등 분산 개최돼온 축제를 정원갈대예술축제로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대표축제 육성을 위해 T/F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사계절 대표축제의 총괄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축제 전담기구를 우선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1년 내내 계절별 꽃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봄과 가을뿐 아니라 여름, 겨울 비수기 시즌에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국가정원내 행사와 축제를 융합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4월과 5월에는 철쭉과 튤립, 유채꽃 등 봄꽃을 테마로 한 일억송이 봄꽃 축제를 개최한다.
일억송이 봄꽃축제는 퍼레이드쇼, 키즈페스티벌, 코스프레 행사, 버스킹 공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여름에는 여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호수정원을 중심으로 워터라이팅쇼와 정원영화관 등 물과 빛이 조화되는 순천만국가정원 물빛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을에는 각각 분산해서 개최한 국제교향악축제, 동물영화제, 갈대축제를 융합한 정원갈대예술축제를 개최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겨울에는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해 호응을 얻은 순천만국가정원 별빛축제를 개최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축제의 경쟁력은 시민이 우선 행복하고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핵심 콘텐츠 개발과 축제와 연계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축제는 아랫장, 청춘창고 등 원도심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개최할 계획이며, 무엇보다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순천시를 방문한 관광객은 전년 대비 3%가 증가한 790만명을 넘어섰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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