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지난 달 항공여객은 949만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12.6% 늘었다고 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했다.
국제선 여객은 같은 기간 12.1% 늘어난 696만명, 국내선 여객은 14.2% 늘어 253만명으로 집계됐다. 항공화물은 35만t으로 1년 전보다 9.2%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이 늘어난 건 설 연휴가 껴있던 데다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해외여행수요가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 저비용항공사 공급석이 앞서 1년 전보다 47% 이상 늘어난 영향도 있다. 여객운송량에서도 국적 대형항공사가 다소 줄어든 반면 저비용항공사는 48% 가량 늘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이 히로시마 등 단거리노선 7개를 인계한 것도 여객수 증가에 한몫했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이 20% 가량 늘었고 동남아ㆍ대양주도 평균치 이상 늘었다. 저비용항공사 분담률은 24.1%로 3년 전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은 여수ㆍ대구공항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컸다.
이번 달에도 봄방학 기간 가족여행객이 늘어난 데다 항공ㆍ여행사마다 판촉활동을 진행하면서 항공여행객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다만 국제유가가 올라 이달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부담해야 해 향후 중장기적으로는 항공수요가 늘어나는 데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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