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복면가왕' 카리스마 보이스 끝판왕 박상민이 반가움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물찬 강남제비'와 '가왕이 쟨가?'가 맞붙었다.
먼저 '강남제비'는 god의 '니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재밌는 선곡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남제비'는 소울 충만한 보이스와 세련된 알앤비 창법으로 흥겨움을 자아냈다. 특히 노래 중간 스웨그 넘치는 랩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반면 '쟨가'는 조장혁의 'Love is over'을 선곡해 첫 음절부터 감탄사 터지는 허스키한 보이스를 선보였다. 포효하는 듯한 상남자의 사랑 고백에 감동이 흘러 넘쳤다.
원곡자 god 손호영은 "'니가 있어야 할 곳'은 '강남제비'가 해라"며 "이 노래를 이렇게 고급스럽게 바꿔주셔서 입이 계속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원곡자 조장혁은 "'쟨가'의 절규하는 창법은 우리나라 1인자다. 제 노래를 빛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현철은 "'강남제비'가 에릭 베넷 같다면 '쟨가'는 나자레스 느낌이다. 가왕이 되게 쫄릴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판정 결과 '강남제비'가 64대 35라는 큰 표차로 승리했다.
자신의 딸이 선곡했다는 빅뱅의 'If you'를 부르며 가면을 벗은 '쟨가'의 정체는 가요계 유명 딸바보 박상민으로 밝혀졌다.
최근 방송에서 모습을 보기 힘들던 박상민은 현재 로드FC 부회장을 맡아 한국 UFC 발전에 힘쓰고 있다.
박상민은 "선배라고 옛날 노래만 부르면 성의가 없잖냐"며 빅뱅 노래를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
수십 년만에 선글라스를 벗고 노래를 불렀다는 박상민은 "너무 좋았다.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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