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KAI-KSM 크라우드 시딩펀드'를 운용하며 본격 투자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 성장금융, IBK기업은행 등이 80억원 규모로 출자한 ‘KSM-크라우드 시딩(Seeding) 펀드’ 위탁 운용사(GP)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이 펀드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자금조달을 진행하는 기업에 대한 시딩투자(결성총액의 60%)와 KSM(KRX Start-up Market)에 등록된 크라우드 펀딩 성공기업에 대한 후속투자(결성총액의 15%)를 주목적 투자로 하고 있다. 시딩투자의 경우 크라우드펀딩 총 모집금액의 50% 범위 내에서 투자할 수 있다.
이 펀드는 우선 시딩투자 대상기업으로 NFC솔루션 개발업체인 시솔을 선정하고, 지난 21일 5000만원의 투자금을 집행했다. 시솔은 근거리무선통신(NFC) 칩, SW, Module을 제조해 결제단말기, POS단말기 제조사 및 인증·보안 서비스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2월15일부터 3월3일 기간 동안 1억원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이 펀드를 운용중인 원영덕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상무(중소벤처기업금융센터장)는 “가능한 한 많은 유망 중소벤처기업들이 골고루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할 계획"이라며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는 개인투자자들에 대해서도 동 펀드가 선도적 투자자로서의 역할을 함으로써 크라우드펀딩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사장은 “첫번째 시딩투자를 시작하면서 크라우드펀딩 업계와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며 "펀드 운용을 통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기업들을 적극 발굴해 성장을 지원함은 물론, 중기특화 증권사로서 모험자본 공급을 통한 중소벤처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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