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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위기' 레스터 시티, 라니에리 감독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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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위기' 레스터 시티, 라니에리 감독 경질 레스터 시티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 사진= 레스터 시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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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기적의 우승을 일군 레스터 시티가 결국 클라오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했다.

레스터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니에리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 시즌 기적의 정규리그 우승을 했지만 올 시즌은 강등 위기에 있다. 정규리그에서 5승6무14패로 17위에 있다. 강등권 마지노선인 18위 헐시티와는 승점 1점차다.


아이야왓 스리바다나프라바 레스터 부사장은 "지난 시즌의 엄청난 업적을 올 시즌 재현되기를 기대한 적은 없다. 실제로 우리의 올 시즌 목표는 프리미어 리그 잔류였다. 그러나 그 목표를 이루려면 싸워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남은 열세 경기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극대화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라니에리 감독의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19게월 만에 레스터를 떠나게 됐다. 그는 지난 2015년 7월 레스터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2015~2016시즌에 자신의 지도자인생에서 처음, 레스터는 창단 132년 만에 처음으로 1부리그 우승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정규리그에서는 부진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 올랐지만 지난 세비야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 1-2로 져 탈락 위기에 있다. 영국축구협회(FA)컵 16강 경기에서는 3부리그 밀월FC에 0-1로 패해 탙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성적이 안 좋으니 불화설도 생겼다. 라니에리 감독은 무리하게 아침 훈련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구단 관계자들과 언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간식 정책을 없애면서 선수들과의 사이도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었다. 영국의 일부 언론들은 "라니에리 감독의 한계"로 레스터의 부진을 설명하기도 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이에 대해 적극 해명했지만 결국 구단은 그를 경질했다. 레스터는 새로운 감독을 찾아나설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번 결정으로 강등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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