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 비상체제] 글로벌 CEO 출신 사외이사 선임하나…내일 이사회 주목

시계아이콘01분 5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삼성전자, 24일 이사회 열어 정기 주총 일정 및 안건 확정
작년 11월 '글로벌 기업 CEO 출신 사외이사 추천' 계획 밝혀
주주들과의 약속 이행 고려, 새 사외이사 선임할 듯
사외이사 전원 참여하는 거버넌스위원회 신설도 추진


[삼성 비상체제] 글로벌 CEO 출신 사외이사 선임하나…내일 이사회 주목
AD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 이사회 및 2017년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안건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29일 이사회에서 약속했던 주주 가치 제고 방안들이 이번 이사회 및 주총에서 실현될지 주목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7 정기주총 일정 및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정기 주총은 3월 마지막 주 금요일인 24일이 유력시된다. 삼성전자 측은 "이사회 일정은 공개하지 않으며 주총 일정은 조만간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이사회와 정기주총이 특히 관심을 끄는 이유는 지난해 11월 29일 공개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중 일부가 확정,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주주와의 약속을 이행한다는 차원에서 지난해 발표했던 정책의 최대한 이번 주총에서 확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1월 삼성전자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사회 구성 등 기업 지배 구조 전반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해 왔다"며 ▲외국 기업 출신 사외이사 선임 ▲이사회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현재 외부 전문기관 등을 통해 추천된 다양한 경험의 후보자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2017년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기업의 CEO 출신의 사외이사를 1명 이상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부에서는 실질적인 그룹 총수인 이 부회장 구속으로 글로벌 CEO 출신 사외이사 선임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구체적인 시기를 제시한 만큼 이번 주총에서 글로벌 기업 CEO 출신의 사외이사 선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만약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이 불발될 경우 주주들에게 이 부회장 구속 수사가 곧바로 기업 경영 차질로 이어진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외국인 주주의 비중이 절반 이상인 글로벌 기업으로써 국내 정치 상황과는 무관하게 주주들과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갖고 있다"며 "현재 다양한 분들과 접촉중이지만 자격 조건, 본인 의사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선임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거버넌스위원회 신설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삼성전자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CSR위원회가 존재한다. 거버넌스위원회는 CSR 위원회를 확대 개편하는 것인 만큼 이번 이사회와 주총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이사회 결정 사항과 제안들을 감독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주사 전환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정기 주총에서 공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작년 11월 삼성전자는 "사업 구조를 간결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과 해외 증시 상장의 기대 효과 등 주주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검토해 왔었다"며 "검토하는데 최소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계획은 일러야 올해 5월경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부회장 구속 수사, 국회의 상법 개정안 논의 등 현재 변수가 많아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논의는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과 2017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총 배당 규모를 4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2017년 1분기부터는 분기별로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잉여현금흐름의 50% 중에 배당을 한 후에 남는 잔여재원은 2015년에서 이월된 잔여재원 0.8조원과 합해서 2017년 1월말부터 시작될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매입하는 주식은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이후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며, 세부적인 사항은 지주회사에 대한 검토 결과가 나온 이후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