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전시 공간을 새롭게 꾸몄다.
이달 15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선 한경우 작가의 전시회가 열린다.
사람 얼굴 옆모습 형상의 거대한 원뿔 구조물과 망점 효과를 이용해 제작한 영상물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에게 감상 위치에 따라 작품의 형상이 변화하는 특별한 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건물 내·외부에 위치한 미디어월에 상영되는 영상 작품은 화면과 가까이 있으면 각기 다른 크기의 점들의 움직임만이 보이지만, 작품과 거리를 두고 건물 외부에서 바라보면 인간관계의 크고 작은 갈등을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레슬링 경기 장면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한경우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동차의 발달로 사람들이 먼 ‘거리’도 단 시간에 이동하게 되었지만, 인간 관계에서의 심리적 거리는 물리적 거리 이동과 달리 단시간에 가까워 질 수 없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자동차를 전시하는 공간에서 나아가 자동차와 문화가 만나는 공간을 추구한다.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방향성 ‘모던 프리미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예술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브랜드와 자동차에 대한 예술적이고 직관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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