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교보증권은 20일 삼성생명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으로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2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 9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1.6% 증가한 수치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변액보증준비금 4300억원과 삼성증권 염가매수차익 3717억원이 어느 정도 상쇄돼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예상했으나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메르스 관련 청구 지연으로 상반기 상승했던 손해율은 4분기 75.7%까지 하락하며 안정적인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또 "삼성생명의 장기보장성APE부문 수익은 예상대로 감소했는데, 이는 마진이 높은 중저가보험과 CI보험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신계약마진은 2015년 대비 4.6% 상승했고 투자자산이익률은 3.3%을 기록했다.
올해도 CI보험 판매에 집중함에 따라 보험영업이익이 1조7000억원으로 약 1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또 "현재와 같은 금리 수준이 유지되면 변액보증준비금규모가 감소하고, 변액보증수수료는 300억원 정도 증가하며 삼성전자배당수익이 3000억원 증가해 투자영업손실폭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