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3동, 16일 지역과 대학의 경제·문화발전과 상생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 맺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정릉3동주민센터(동장 박현식)와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언), 배밭골 마을협의회(회장 김영승),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임홍재)가 손을 맞잡고 마을공동체 회복에 나섰다.
16일 국민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지역과 대학의 경제·문화발전과 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 앞으로 지역전통 문화살리기 및 전통문화 계승, 지역사회 공동체 발전에 힘을 합치게 된 것이다.
협약식에는 정릉3동주민센터, 주민자치위원회, 배밭골 마을협의회,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 관계자, 마을 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역경제 및 문화 공동체 활성화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상호 교류 및 협력, ▲ 산학협력 선도모델 창출·확산 ▲지역사회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재양성 및 취·창업지원 ▲지역사회-대학 간 소통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관한 사항 등에 합의했다.
특히 국민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명예동장 및 명예주민자치위원장을 위촉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학생들이 지역문제에 적극 참여하는 등 학교에서 배운 행정이론을 실제에 접목하기도 할 계획이다.
또 배밭골의 시급한 현안에 대한 대책 논의도 이루어졌다.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음식점, 버스종점 등이 배밭골에 위치하고 있으나 공중화장실이 없어서 빚어지는 불편사항부터 맞벌이 부부의 자녀를 위한 지역 공부방, 작은 도서관부터 문화공간 조성 등 주민들의 숙원까지 향후 지역사회와 대학이 머리를 맞대 해결하기로 한 것이다.
차주헌 국민대 산학협력단 부단장은 “지역발전 및 재생에 기여할 부분을 고민한 결과 오늘 자리가 마련된 것 같다. 이는 대학이 지역사회를 위해 해야 할 책무라 생각하고, 앞으로 지역사회와 양방향 소통을 통해 대학이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하겠다.”며 많은 협조를 부탁했다.
박현식 정릉3동장은 “오늘 자리를 계기로 단발적인 행사만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다자간 네트워크를 구성, 평소에도 젊은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우리 마을공동체 발전에 함께 힘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밭골은 예로부터 샤머니즘(굿당)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지역으로, 국민대 행정학부는 지역사회 문화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10월 주민들과 함께 샤머니즘 축제인 ‘동상일몽 축제’를 개최, 올바른 지역문화 이해와 홍보에 기여한 바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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