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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에 휩싸인 삼성]재계,"충격과 우려…경제적 파장 가늠어렵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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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에 휩싸인 삼성]재계,"충격과 우려…경제적 파장 가늠어렵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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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구속에 삼성·임직원·협력사·재계 모두 패닉
-삼성 적극방어했지만 '이재용특검'에 결국 구속
-한국경제 위상과 역할 감안하면 상당한 파장
-경제단체들 일제히 우려 표명…안좋은 선례에 기업가정신 후퇴시킬 것
-"추가수사 어렵다" 안도하던 SK CJ 롯데 등도 충격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전격 구속되자 재계가 충격에 빠졌다. 삼성이 글로벌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삼성의 총수역할을 해온 이 부회장의 구속은 삼성은 물론 재계와 한국경제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특검의 수사가 연장되거나 남은기간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53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전방위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재계에 특검리스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경제단체와 주요기업들은 "사법부가 국가경제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불구속수사가 이뤄지기를 희망했으나 희망이 물거품이 돼 버렸다"면서 "이 부회장 구속이 가져올 경제적 파장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상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글로벌 경쟁의 최일선에 있는 국내 대표기업이 경영공백 상황을 맞게 된데 대해 우려와 안타까움을 표한다"면서 "수사가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되고 매듭되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지금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 부진 속에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안보위기 고조 등 크나큰 대내외 악재에 가로막혀 있다"면서 "이런 악조건 속에서 우리나라 최대기업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 한국경제에 미치게 될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 여파는 한 기업인의 구속과 기업 이미지 훼손에 그치지 않고, 전체 기업인에 대한 우리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확대하고 기업가정신을 크게 후퇴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이어 "불구속 수사라는 원칙이 지켜지지 못할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지 모르나,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의 구속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우리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과 대외 신인도 하락을 충분히 검토했는지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앞으로 기업인을 대상으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보다 신중한 검토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11.7%,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대표기업"이라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경영공백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와 국제신인도 하락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건희 회장이 3년째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더해,삼성그룹의 사업계획 차질뿐만 아니라 25만 임직원과 협력업체, 그 가족들까지도 불안감이 가중되는 등 그 충격이 매우 클 것"이라면서 "모쪼록 삼성그룹과 관련해 제기된 많은 의혹과 오해는 향후 사법절차를 통해 신속하게 해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은 다른 대기업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특검이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삼성그룹이 출연한 204억원을 제3자 뇌물 액수로 산정했기 때문이다. 2015년 10월과 2016년 1월에 각각 설립된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기업은 모두 53개, 액수는 774억원에 달한다. 검찰은 재단 출연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 등이 공모해 기업들을 압박한 결과물로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강요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특검은 개별 기업의 경영 현안 해결과 출연금 제공 사이에 대가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검은 애초 남은 기간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이 부회장 구속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SK와 롯데, CJ 등은 초비상이다. SK와 롯데는 재단에 각각 111억원, 45억원을 출연했는데 특검은 최태원 회장 사면(SK)과 면세점 사업 인허가(롯데) 등의 현안이 있었음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특혜나 대가성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롯데는 면세점 신규 특허와 미르재단 등에 대한 출연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SK와 CJ 역시 각각 최태원 회장과 이재현 회장의 사면과 관련해 청탁은 전혀 없었으며 정부의 관련 특혜나 선처를 받은 사실도 없다는 입장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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