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상반기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셀트리온에게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 유통 및 판매 전담 계열사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장외에서 5조~6조원 시총 규모로 거래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상장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은 셀트리온 입장에서 주가에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회계 투명성 제고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1분기 또는 2분기 매출 증가 및 점유율 확대가 투자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선 연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화이자사가 램시마를 오리지널의약품 대비 1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면서 “1분기 실적부터 구체적인 매출액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셀트리온이 만든 램시마는 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 복제 의약품(바이오시밀러)이다.
선 연구원은 “유럽에서는 국가별 점유율과 가격은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판매 2년 만에 40% 이상 시장을 점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가격은 오리지널 대비 40% 할인된 수준”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데 대해서는 독감치료제인 CT-27의 임상 2b상이 국내와 글로벌에서 진행 중이어서 연구개발비가 과도하게 집행된 탓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연간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67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00억원으로 3.6% 떨어졌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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