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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틀뱅크 인수로 시너지 본격화 시동건 이경민 민앤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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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뒤틀어 생활밀착 IT 서비스

세틀뱅크 인수로 시너지 본격화 시동건 이경민 민앤지 대표 이경민 민앤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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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PLAN(계획) → DO(실행) → SEE(평가). 경영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사이클이지만, 저는 DO → SEE → PLAN 순서를 고집합니다. 서비스는 누구나 만들 수 있죠.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얼마나 많이 반영하는 서비스냐는 겁니다. 일단 실행하고 평가한 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서비스를 재정비 하는 게 제 방식입니다."

이경민 민앤지 대표이사(사진)가 1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투자자들과 증권업계 관계자들에게 강조한 민앤지의 IT 서비스 개발·퍼블리싱 방식에는 상식을 깨는 '뒤틀림'이 있었다. 생활 밀착형 IT 플랫폼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하려면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게 뭔지, 불편해 하는게 뭔지를 파악해 이를 반영하는 게 우선이라는 신념이 담긴 뒤틀림이다.


이 대표는 2015년 코스닥 상장 이후 투자자들 앞에 잘 서지 않았다. 대신 사내에서 소비자들이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IT 서비스가 무엇일까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민앤지의 성장 발판이 된 세 가지 서비스, 휴대폰번호도용방지·로그인플러스·간편결제매니저(휴대폰간편로그인)도 모두 이 대표의 아이디어로 개발됐다.

이 대표는 "민앤지가 설립 당시만 해도 모바일 보안업체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정보보안, 핀테크 서비스 개발 뿐 아니라 주식투자노트, 미뮤, S메모 등 생활 밀착형 IT서비스 퍼블리싱까지 아우르는 종합 IT 서비스 업체가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벤처열풍이 뜨거웠던 1999년 네이버 사번 31번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 대표는 마케팅과 금융서비스 파트에서 일하면서 증권, 부동산, 대출서비스, 신용카드 콘텐츠화 등의 사업을 진행해왔다. 네이버에 있을 당시 쌓아놨던 IT-금융 융합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은 2009년 창업한 민앤지가 지금의 종합 IT 서비스 회사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이 대표는 "민앤지가 지난해 10월 가상계좌 중개서비스 업체인 세틀뱅크(Settle Bank·보유지분 47.0%)를 인수하면서 올해 시너지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민앤지의 IT 서비스와 세틀뱅크의 가상계좌·펌뱅킹·간편계좌결제 사업을 접목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보다 두 배 가량 뛰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올해 민앤지의 실적 목표치를 매출액 78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 대표는 "가상계좌중개서비스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세틀뱅크를 인수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세틀뱅크 인수효과가 민앤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올해 쿠팡의 로켓페이 같은 방식의 간편계좌결제(최초 1회 계좌 등록 후 패스워드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틀뱅크의 간편계좌결제 사업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주주친화 정책도 적극적으로 펴겠다는 약속도 전했다. 그는 "25%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무상증자, 자사주 소각 등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민앤지가 상장하기 전에는 회사 대표로서 회사, 수익창출모델, 직원 이 세가지를 큰 축으로 전략을 세웠지만 상장 후 '주주'라는 새로운 축이 하나 추가됐다"며 "민앤지를 누구나 투자하고 싶은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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