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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 美 보좌관 사퇴에 당황한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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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마이클 플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일본이 혼란스러워 하는 모양새다. 일본은 그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연결 통로로 활용해 왔다.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플린 보좌관이 트럼프의 안보정책에 대해 깊숙이 개입할 수 있다고 판단해 대통령 당전 전부터 접촉해 왔다.

지난해 10월 플린 보좌관이 방일했을 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직접 만나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당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는 자리에 동석하기도 했다.

플린 보좌관과 일본의 각별한 사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그의 사퇴가 일본 정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한 외무성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플린 보좌관의 사퇴는 일본에게 타격이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일본 정부는 플린 보좌관의 사퇴에 대해 "미일관계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일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흔들림 없는 동맹관계를 구축하기로 한 만큼 플린 보좌관의 사퇴가 주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린 보좌관은 러시아 정부와 비밀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퇴 압력을 받아 오다 13일(미국 시간) 돌연 사임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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