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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파생상품시장]거래소 파생본부, 작년 성과 발표…“상품·참가자 다변화로 질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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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파생상품시장 개설 20주년이었던 지난해 질적 성장을 이루고 신성장동력을 확충했다고 자평했다.


본부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상품라인업 확대와 시장참가자 다변화를 통한 다양한 거래수요를 충족했다고 전했다.

우선 파생시장 전체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2016년 주식·금융파생상품 거래대금은 일 평균 약 41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4% 늘었다. 주식파생상품 거래대금은 10.9% 감소했으나 금융파생상품 거래대금이 12.4%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등 기관중심의 헤지거래도 정착돼 미결제약정이 전년보다 4.5% 늘어났다.


신규 상품라인업이 확대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3월과 11월, 산업별 투자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섹터지수선물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에 2015년 연간 1만743건이었던 계약수가 2016년엔 21만5684계약으로 약 19배 증가했다. 주식선물이 125종목으로 확대되는 등 우량주에 대한 위험관리 강화, 지난해 6월 유로스톡스50 선물을 상장하면서 해외지수선물을 최초로 상장한 점도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시장참가자의 다변화와 거래 편의 제고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해 2월 미국 파생상품 규제기관인 CFTC로부터 한국거래소 회원사의 미국 투자자 대상 국내선물 중개권한을 획득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은행이 파생상품시장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시장참가자가 확대된 효과도 있었다. 지난해 6월에는 국채·통화선물 스프레드거래의 협의대량거래와 미국달러선물 장기결제월을 도입하는 등 시장거래제도를 개선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끝으로 유럽 공인 적격청산소 인증을 획득해 국제위상을 제고하고 미국 달러 이자율스왑의 대상으로 선정돼 장외파생 청산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도 확충했다는 게 본부 측의 설명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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