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부는 경기여건을 면밀히 점검한 뒤 필요시 추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달 말 내수·민생 대책에 이어 다음달에는 청년층 일자리 대책을 보완해 발표한다.
기획재정부는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정책방향을 밝혔다.
우선, 올해 20조원 이상의 경기보강을 차질없이 추진하되 경기여건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한 경우 추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매달 재정관리점검회의 등을 통해 1분기 재정조기집행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정책금융의 1분기 조기 집행률도 지난해 23%(42조7000억원)에서 올해 25%(46조7000억원)로 높인다.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산물, 석유류에 대한 집중관리를 통해 다른 부분으로의 전이 효과를 사전에 차단한다. 특히, 배추와 무는 수급 안정을 위한 할인판매를 다음달 중순까지 연장하고 봄채소 물량 2000t을 4월 중 조기에 출하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가계 소비여력 제고 및 소비심리 회복 지원 차원에서 이달 말 소비 등 내수활성화와 가계소득 확충, 생계비 부담경감 등을 담은 내수·민생 대책을 발표한다. 산업별 일자리 대책을 추가 발굴해 다음달 청년 일자리대책 보완방안을 내놓는다. 연구개발특구와 에너지신산업 육성 등 고용효과가 큰 20여개 과제를 선정해 분기별 진행 상황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중장기 성잠잠재력 확보 차원에서 오는 7월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을 수립해 유망 서비스산업의 체계적 육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비스산업 발전전략은 서비스-제조업의 융합, 서비스경제 인프라혁신, 유망 서비스업 육성 등 3대 추진전략별로 정책과제를 마련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수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나 내수가 둔화되며 경기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면서 "경제팀 협업 강화를 통해 경기·리스크관리와 민생안정에 집중하면서 미래대비를 위한 구조개혁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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