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지난해 과태료 징수율과 징수액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원시는 2016년 전체 과태료 부과액 중 65.99%인 135억5586만원을 징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과태료 징수율은 2014년 56.27%, 2015년 59.16%에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60%대를 돌파했다. 과태료 징수액도 전년보다 33억2400만원 늘었다.
시는 이에 따라 당초 지난해 목표로 잡았던 '징수율 65%, 징수액 12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시는 과태료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매월 대책회의를 가졌다. 또 각 구청 세무과ㆍ경제교통과ㆍ건축과 및 차량등록사업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징수 부진 이유를 분석하고, 징수 방안을 연구했다. 과태료 고지서 발송, 납부 독려 문자 메시지 발송, 예금 압류로 이어지는 '1ㆍ2ㆍ3 삼진아웃 실행전략'도 징수율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
시는 올해 과태료 징수율 목표와 징수액을 각각 67%, 150억원으로 잡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체납 사실을 안내하고, 미납이 계속되면 전화ㆍ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1대1 방식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과태료를 내지 않을 경우 예금 압류 등 특단의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정부 합동ㆍ경기도 시ㆍ군 종합평가'에서 과태료 징수율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효율적인 체납관리체계를 구축해 징수율 목표를 달성하겠다"면서 "정부 합동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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