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9일 해외에 진출한 중소기업을 방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EDCF를 토대로 해외진출에 성공한 설계·감리 분야 중소기업 '제일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올해 EDCF 승인규모를 확대하고,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경협 잠재력이 큰 신시장에 대한 EDCF 지원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DCF는 개도국의 경제·사회 인프라 건설 사업을 장기저리차관으로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기금으로, 지난해 5억달러에서 올해는 7억달러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 차관이 방문한 제일엔지니어링은 지난 2008년 EDCF 지원을 받아 탄자니아 말라가라시 교량 건설사업에 참여했고, 이를 기반으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현지 발주사업을 수주하면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 업체다.
최 차관은 "대내외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한 새로운 기회 창출이 중요하다"며 "EDCF 등 정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신시장 수주·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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