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선거관리위원회 청사가 공공부문에선 최초의 제로에너지 건물로 건립된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단열 성능을 극대화, 건물 내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해 사용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세종시 3-2생활권 보람동에 들어설 세종선관위 청사를 제로에너지 형태로 건립한다고 9일 밝혔다.
건립에 앞서 지난해 행복청은 세종선관위 청사의 설계 공모를 실시하고 당해 8월 ‘모자이크(MOSAIC CUBE)’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세종선관위 청사의 단열을 기존 공동주택 기준보다 강화하고 중앙아트리움으로 자연채광과 환기가 가능토록 설계됐다.
또 모든 냉난방은 지열을 사용하고 다수 태양광발전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비율을 47%이상 확보한다. 여기에 인조대리석 재질의 차양 일체형 외피를 통해 선관위의 깨끗한 이미지를 상징하는 한편 한옥의 처마처럼 직사광선량의 조절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이러한 기준들이 적용·반영될 때 세종선관위 청사가 일반 공공청사 기준(에너지효율 1등급)보다 에너지소요량은 66% 이상, 전기사용량은 75% 이상 줄어드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세종선관위 청사는 올해 4월 설계용역을 마무리 하고 오는 2018년 준공(목표)할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세종선관위 청사는 공공부문에서 최초의 제로에너지인증 건축물로 기록될 것”이라며 “행복청은 지역에 건립되는 공공건축물에 제로에너지건축 개념을 적극 도입해 친환경건축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선거관리위원회 청사(중앙아트리움) 단면도 및 일사량 조절 현황자료. 행복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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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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