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교육 분야에 역점 두어 구정 운영하겠다며 교육예산 지난해 대비 11.77% 증액한 87억7900만원으로 양질의 교육콘텐츠 개발과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운영 등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 다양한 재능과 창의적 사고를 가진 미래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배움의 기회가 좌우되는 교육양극화 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사다리가 없다는 것이 가장 심각한 구조적 모순입니다. 이처럼 잘못된 모순을 바로잡고 아이들에게 살아갈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해결책은 교육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사진)이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올해 교육분야에 역점을 두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먼저 구는 부모의 경제력과 상관없이 스스로 꿈과 목표를 정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공평한 교육 기반을 만들기 위해 교육에 방점을 두고 구정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올 10월이면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가 준공하게 된다고 전했다.
옛 마포구청사 부지(마포구 성산로128)에 지하 2, 지상 6층 연면적 2만229㎡로 2015년 착공, 현재 50.6%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곳은 단순히 책만 보는 도서관이 아니라 ICT(정보통신기술) 시대에 맞는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자랑했다.
또 청소년들이 배움의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공평한 출발을 돕기 위해 설립된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을 통해 꿈과 끼 있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발현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단다.
박 구청장은 “교육예산은 지난해 대비 11.77% 증액한 87억7900만원으로 양질의 교육콘텐츠 개발과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운영 등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다양한 재능과 창의적 사고를 가진 미래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또 일상생활 곳곳에서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마포아트센터 리모델링, 마포유수지 복합문화타운 조성 등 문화공간 확충과 꿈의 마을합창단·극단운영,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프로젝트 등을 추진,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비롯 어린이 대축제인 ‘마포둥이 모여라’와 희망나눔 페스티벌 ‘재민아 사랑해’ 등 통해 주민과 화합하고 소통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라는 말처럼 올 한해는 구민 누구나 일할 수 있고 일을 통해 성취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일자리플러스센터 운영과 기업과 연계한 다양한 전문 인력풀 사업 등을 펼치면서 유관기관과 일자리박람회를 열어 실업률 해소에도 모든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마포의 변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상생경제를 위한 젠트리피케이션 대책은 물론 중소기업과 전통시장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를 더욱 따뜻하게 보듬을 수 있도록 전 동에서 시행중인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강화해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보살피고, 영유아부터 베이비부머 세대까지 맞춤형 복지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신규 사업과 관련, 2020년 1000만 관광객이 대비하기 위해 2017년을 ‘마포관광 원년’으로 삼아 지역관광 발전의 주체인 마포관광협의회를 설립해 민관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관광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먼저, 홍대앞 인디밴드 페스티벌과 국내외 관광객 대상 환대이벤트 행사를 개최해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 공연과 상시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지난해 개장한 경의선 책거리를 더욱 활성화시켜 마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또 맛집, 숙박, 공연장 등을 테마별로 담은 관광가이드북을 제작해 여행의 묘미와 질 좋은 관광식당을 육성해 먹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또 경쟁력 있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20년 만에 새롭게 개발된 마포브랜드를 활용해 관광기념품을 개발, 홍보조형물과 영상물을 만들어 마포에 대한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며, 대한민국의 대표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청소년들에게 모험과 도전정신을 키워줄 박영석산악문화체험센터가 올 12월말에 개관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주민생활에 활력과 편의를 더할 아현3구역, 염리2구역, 서울화력발전소내 주민편익시설과 염리종합사회복지관, 마포구보훈회관 등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 외 경의선 숲길의 단절구간을 연결하기 위해 경의선 서강대역에서 창전동으로 이어지는 공원연결로를 금년에 완공하고, 가좌역에서 끊어진 숲길공원을 이을 선형의 숲도 단계별로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홍섭 구청장은 “올 한해 지역주민, 전문가, 기관, 단체 등과 소통과 화합을 통해 마포형 협치모델을 만들어 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마쳤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