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소년24’의 멤버 이화영의 녹음본이 유출되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과거 행실도 함께 비난받고 있다.
그룹 소년24의 소속사 CJ E&M, 라이브웍스 컴퍼니는 8일 오후 이화영의 욕설이 담긴 음성과 관련, "실망과 충격을 받았을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7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화영의 음성이 담긴 녹음본이 빠르게 퍼졌다. 녹음본에서 이화영은 욕설을 사용하며 “오빠가 좋아. 팬들한테 듣는 오빠 말고”, “하이터치 할 때 얼마나 짜증나는데. 공연 끝나고 팬들 손 잡아주고 인사하는 거. 진짜 토 나올 거 같아, 아가리에서 X내 나”라고 팬들을 비하했다.
소속사는 "화영의 사생활 문제가 소년24 전체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수차례 면담을 통해 주의와 기회를 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영은 각종 SNS와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알려진 대로 팬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렸다"고 화영의 잘못을 모두 인정했다.
이어 "더 이상 기회를 주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 이날 오전부터 이화영의 거취와 관련 논의 중이며, 이에 대한 공식입장은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매주 공연을 여는 소년24의 특성상 오는 10일부터 이화영은 '소년24 LIVE Concert'에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지난해부터 소년24 팬들 사이에서는 이화영의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화영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여성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영에게 데이트 폭력 피해를 당했다’, ‘화영이 바람을 피웠다’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했기 때문. 논란이 된 녹음본 역시 이화영의 전 여자친구가 유포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하이터치회 때 눈 하나하나 맞추고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봐주고 그래서 화영 호감이었는데”, “인성 논란은 싫고 팬한테 입냄새 나니까 짜증났냐”, “그 전에 데이트 폭력도 했었다는데 저런 애가 아이돌을 한다니 기가 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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