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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만도, 예상 뛰어넘는 실적…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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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만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고 올해도 목표에 부합하는 실적 달성이 가능해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만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7032억원, 영업이익이 41.4% 증가한 1095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정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900억원 안팎의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돈 것”이라며 “전 지역에서 실적 개선을 보이며 지배구조 개편 이후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관련 매출이 증가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만도는 ADAS 관련 매출이 지난해 4분기 5.2%, 연간 4.9%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는 만도의 2016년 연간 목표였던 4.3%를 뛰어넘는 것”이라며 “올해 신형 그랜저의 신차효과가 지속되고, 제네시스 G70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ADAS 비중 확대 트렌드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완성차 기업들의 실적 발표 후 만도 역시 중국시장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를 받고 있지만, 이는 로컬 업체로 극복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내 주요 로컬 고객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이런 우려는 과도하다”며 “현대차, 기아차가 부진하더라도 지리(Geely) 등 로컬업체 볼륨 증가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만도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6조원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매출목표 5조6000억원을 3000억원 웃돌며 기저가 높아졌고, 원·달러 환율을 1100원 수준으로 가정한 것에 기인한다”며 “실제로 환율 50원 상승 시 매출액은 1500억원 내외로 증가할 수 있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간 가이던스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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