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저소득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집을 무료로 수리해 주는 '천사(1004) 하우스 사업'을 올해 처음 실시한다.
이 사업은 용인시의 불우이웃돕기 운동인 '개미천사(1004) 기부'처럼 건설업체ㆍ자원봉사센터ㆍ주택관리사협회 등이 참여해 저소득층의 노후주택을 리모델링해 주는 사업이다.
건설업체는 건설인력과 자재, 비용 등을 기부하고 자원봉사센터는 보일러ㆍ도배ㆍ장판설치 봉사자들을 제공한다. 주택관리사협회와 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는 인력과 비용 등을 기부한다.
수리대상은 화장실ㆍ부엌ㆍ거실 등 수선과 창호 개보수 등 생활환경 개선이 시급한 부분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 신청을 받아 다음 달 현지실사를 거쳐 5가구를 최종 선정한 뒤 오는 4~10월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주거급여 등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년소녀가장ㆍ장애인ㆍ독거노인ㆍ다자녀가정 등으로 주택 소유자나 임차주택의 임차인이다. 다만 임차주택의 경우 임대인의 동의가 있어야 신청 가능하다.
참여 희망자는 용인시 홈페이지 공지사항 '1004 하우스 사업 안내'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한 뒤 거주지 읍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보다 많은 단체와 기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대상 가구를 늘려 주거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주거 안정화를 돕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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