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소위 판사'라는 자의 의견은 터무니가 없으며 뒤집힐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우리한테는 '소위 판사'라는 건 없고, 진짜 판사만 있을 뿐."(벤 새스 상원 의원)
"판사 한 명이 우리나라를 그렇게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트럼프 대통령)
"판사들을 개인적으로 비난하지 않는 것이 최선."(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시애틀 연방지법 제임스 로바트 판사를 겨냥해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판사 한 명이 우리나라를 그렇게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 만약 어떤 일이 일어난다면 그와 사법체계를 비난하라"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 공세가 계속되자 공화당 내에서도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 10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 도드-프랭크법의 타당성을 검토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을 두고도 후폭풍이 거세다. 이를 두고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전임 정부에서 어렵사리 만든 규제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라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유세에서 월가 개혁을 강조했던 점을 거론하며 "그는 사기꾼"이라고 주장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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