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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노조 "'제2의 신한사태 악몽' 재연 안 돼"…위성호 자격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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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노조 "'제2의 신한사태 악몽' 재연 안 돼"…위성호 자격논란 신한은행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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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차기 신한은행장 선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신한은행지부는 6일 "'제2의 신한사태'가 재연되지 않도록 (경영진이) 현명한 결정을 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한사태'는 과거 2010년 신한금융지주 주요 경영진 사이 벌어진 내분사태를 말한다. 당시 관련자인 위 사장의 은행장 선임에 대해 노조가 우회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유주선 신한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경영진을 향해 "은행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1만5000여명의 직원과 고객은 아직도 신한사태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다"며 "이번 은행장 선임을 통해 앞으로 더 이상 지배구조 불안정과 신한은행의 조직문화가 흔들리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어 "직원들은 은행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지배구조 안정과 함께 경영진의 세대교체를 간절히 열망하고 있다"며 "조직 내 경쟁 확대에 치중하기 보다는 소통과 인재 양성에 역점을 둬야 하며, 직원에게 자긍심과 자신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유능한 경영진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절실한 신한의 과제"라고 주장했다. 차기 신한지주 회장에 조용병 현(現) 신한은행장이 내정된 가운데, 조 내정자와 위 사장의 입행년도가 불과 1년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 위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며 "차기 은행장은 직원들의 열망을 깊이 새겨 은행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직원들에게 사라진 비전을 반드시 되찾아 줄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시민단체 '금융정의연대'는 최근 위 사장을 신한사태 당시 '위증 및 위증교사'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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