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에너지정책 추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6일 산업연구원에서 정책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구글이 신재생산업에 15억달러를 투자하고 애플이 애플에너지를 설립하는 등 기존 제조·서비스업과 에너지 기술·인프라 등을 융합시킨 에너지 신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정책과제를 설정하기 위한 행보다.
전재완 산업연구원 박사는 이날 발표를 통해 "4차 산업혁명(Industry 4.0)은 컴퓨터 알고리즘 기반의 통제 및 모니터링 시스템, 센서 기반 자동화시스템 등을 주요특징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매커니즘이 발전소, 석유·가스 공급망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널리 적용됨에 따라 관련 통제·모니터링 시스템이 고도로 진화하게 되고, 그 결과 에너지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구성요소가 되는 'Energy 4.0'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학도 산업부 실장은 "에너지신산업의 발전을 통해 기후변화를 극복하지 못하면 4차 산업혁명의 진전이 늦어질 것"이라며 "정부는 에너지의 친환경적 생산과 효율적 소비를 촉진하고,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확실한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등,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산업연구원과 정책 워크샵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국내외 경제·산업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정책 담당자의 주요 산업부문에 대한 이해수준을 높여 '산업정책과 에너지정책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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