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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30번 이직하는 시대, 4차산업혁명기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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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대학 교양교육 발전방안 토론회
기초과학 중심으로 한 교양교육강화 필요성 강조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2년에 한번 꼴로 직장을 바꿔야하고, 평생 30번 이직하게 되는 세상.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벌어질 미래의 일자리 환경이다. 평생직장도 아닌 평생직업도 아닌 평생이직의 시대를 맞아, 기초과학을 중심으로 대학 교양교육을 강화해 격변하는 미래일자리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평생 30번 이직하는 시대, 4차산업혁명기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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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신용현 의원(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 주최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이 주관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대학교양교육 발전방안 토론회'가 3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윤우섭 한국교양기초교육원장은 '산업혁명과 대학교양교육'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새로운 노동 시장은 노동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 노동에 아예 접근할 수 없는 사람으로 나뉘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이 고도화되고 모든 분야에서 과학기술능력이 요구됨에 따라, 노동시장 진입 자체에 장벽이 생겨버린 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윤 원장은 대학 교양교육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국어, 영어 같은 텍스트만이 아니라, 숫자·음표·소프프웨어 언어 등 과학기술시대의 언어를 포함하는 '문해(文解)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대학에서 전공과 교양과목의 비율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교육체계는 전공과 교양이 6대 4정도로 배분돼 있다. 미국의 스탠포드·브라운·컬럼비아·프린스턴 등의 대학은 교양학점 비중이 오히려 전공보다 높다"면서 "지적 편협함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한 학과에서 졸업학점 3분의 1이상을 이수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전공과 관련있는 인접학문 이수학점은 전공에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수 충북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는 '제4차 산업혁명과 교양과학교육'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현재 직업의 절반 이상이 사리지게 될 것이란 전망은 틀림이 없다"며 "미래세대는 20~30개의 직업을 전전해야한다. 2년마다 직장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 미래세대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학적 소양이 풍부한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문학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인문학은 르네상스를 맞았다. 반면에 과학은 홀대받고 있고 교육량 자체도 줄어든 것이 아닌가"하고 우려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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