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보수단체들의 '태극기 집회'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등장했다.
4일 오후 2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제11차 탄핵기각을 위한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이날 보수단체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이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앞에서 개최한 탄핵 반대집회에서 나타난 김 전 지사는 "새누리당 회의에서 여러 가지로 국민 민심을 듣자고 하는데 민심 들으려면 태극기 집회에 가지 않아야겠냐 해서 왔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박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시위에 대해 "대통령을 탄핵했으면 됐지 대통령 목을 창에 껴서 들고 다니고, 상여를 메고, 단두대를 끌고 다니는 잔인무도한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 전까지는 대한민국에 사드( THAAD)를 즉각 배치해야 한다"며 "북한이 핵을 5개 갖고 있으면 미국·영국이 5개를 한반도에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미국이 핵무기를 배치 못 하면 우리 대한민국이 핵무기를 반드시 만들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자체 핵 개발을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핵 기술이 아주 좋다. 핵무기를 만들고도 남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태극기 집회에는 일명 '유모차 부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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